생명의 말씀 작성자 : sunm413 (IP: *.254.126.136) 작성일 : 2015-09-06 21:59 읽음 : 1,6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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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먹은 이들은 듣게 하시고, 말못하는 이들은 말하게 하신다."(마르 7,31-37)
생명의 말씀을 모시는 이유
같은 말이라도 사람을 살리는 말이 있는가 하면 무미건조하거나 혹은 사람을 해치는 말도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같은 말을 들어도 듣는 사람이 느끼는 것이 다를수 있습니다.
한 예를 들어봅니다.
"저는 태어날 때부터 장님입니다." 이런 팻말을 목에 걸고 프랑스 파리의 미라보 다리위에서 구걸을 하고 있는 한 장님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곁을 지나가던 어떤 사람이 그 걸인에게 당신이 이렇게 해서 구걸하는 액수가 하루에 얼마나 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 걸인은 침통한 목소리로 겨우 10프랑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그 소리를 들은 행인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걸인의 목에 걸려있는 팻말을 뒤집어 놓으며 다른 어떤 말을 적어놓앗습니다.
"참으로 고맙습니다. 선생님께서 다녀가신뒤 요사이는 어떻게 된 연유인지 모르겠습니다. 도대체 무슨 글을 써 놓았기에 이런 놀라운 일이 생기는 겁니까?"
그러자 행인은 빙그레 웃으며 이렇게 대답햇습니다.
"별다른게 아닙니다. 원래 당신의 팻말에 쓰여있는 글 '저는 때어날 때부터 장님입니다.'라는 말 대신에 '봄이 오건만 저는 그것을 볼 수 없답니다'라고 써 놓았을 뿐이죠."
이는 우리가 쓰는 말 한마디에 따라 얼마든지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준 프랑스 시인인 로제 카이유의 일화입니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는 속담도 있듯이 말이라고 다 같은 말은 아닌 것입니다. 옳은 말을 하더라도 어떤 사람에겐 한 인생을 바꾸는 계기를 만들기도 합니다.
박지성도 축구를 포기하려고 할때 히딩크 감독의 격려 한 마디로 유명한 선수로 거듭날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생명의 말씀'입니다. 그 말씀을 들어 우리 안에 간직하면 우리가 하는 모든 말들이 사람을 살리는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생명의 말씀은 지금 우리가 미사중에 말씀과 성체로 우리 안에 모시고 있습니다. 말씀을 모시는 모든 이들은 귀가 열리고 마음이 열려 자신도 모르게 다른이들을 살리는 말을 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전삼용 요셉신부 강론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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